[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에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대규모 자산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에 이어 소액 투자자들도 본격적으로 매수에 뛰어들며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에서 수요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를 넘어선 뒤에도 대형 투자자뿐 아니라 소액 투자자 매수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15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뒤에도 투자자들은 꾸준히 물량을 사들여 축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립토뉴스는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새우’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에 강한 확신을 두고 현재 시세에서도 매수세에 힘을 싣고 있다”고 전했다.
새우 투자자들은 1BTC 미만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 투자자들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100BTC 이상을 축적하고 있는 대형 자산가를 의미하는 고래 투자자와 비교되는 개념이다.
고래 투자자들은 미국 11월 대선 이후 비트코인 자산 축적을 늘리며 상승세를 주도해 왔다.
이제는 소액 투자자들도 이들을 뒤따라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크립토퀀트는 향후 1주일 안에 소액 투자자 수가 약 9%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전하며 강력한 투자 수요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액 투자자 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자 관심이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척도로 꼽힌다.
다만 크립토뉴스는 최근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하고 이를 소액 투자자들이 사들이는 추세도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은 이른 시일에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4486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