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12-16 10: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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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공동책임을 자청한 것은 패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14일 탄핵표결을 하러 들어가기 전에 한동훈 대표가 몇 시간이 걸리든 당론 반대를 하도록 두면 안되는 것이었다"며 "국민 절대 다수가 탄핵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데 우리는 민심하고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가버렸다"고 말했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발언하고 있다. <김현정의뉴스쇼 유튜브 갈무리>
유 전 의원은 당론 반대를 막지 못한 한 대표의 리더십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한 대표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시대착오적이라고 각각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나는 한동훈 대표가 자기 직을 걸고서라도 자유투표를 관철시켰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내 혼란은 거기서부터 단추가 잘못끼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에 대해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여당 일각의 시도에 대해서는 "이렇게 중한 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끝까지 감싸는 것을 보면 우리가 무슨 조폭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새로운 보수정치, 국민에게 사랑받고 지지받는 보수정치를 위해 혁신하고 노력했어야 되는데 그걸 못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