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광주은행 지역금융 맞손, 금감원장 이복현도 참석해 "협업 마중물"

▲ (왼쪽부터) 이복현 금감원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2일 광주 동구 광주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은행>

[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지역금융 발전을 위해 광주은행과 손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12일 광주은행과 광주 동구에서 지역금융 발전을 위한 ‘같이성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 외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참석했다.

정 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두 은행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금융 발전에 새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단순한 협력 선언이 아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협약이 전체 은행권의 비슷한 협업모델로 퍼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수도권과 지방 사이 격차 해소를 위해 감독당국도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은행은 협약에 따라 △디지털 협업체계 구축 △소상공인 금융지원 및 지역 내 취업 활성화 지원 △‘같이성장’ 문화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한다.

세부적으로는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 공동 출연과 사업자대출 판매채널 확대, 취업박람회 공동 개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각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과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두 은행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인구 감소와 내수·금융시장 축소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을 돕는 지역금융이 살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해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