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의 잘못된 부분을 짚으며 ‘대국민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3 불법계엄이 내란이 아니라는
윤석열의 대국민 거짓말쇼는 괴벨스를 능가하는 ‘대국민 사기쇼’다”라며 “거짓 담화문 작성을 조력한 대통령실 동조자들도 내란공범으로 처벌해야한다”고 말했다.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전현희 의원실> |
윤 대통령 지시로 국회에 계엄군이 진입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계엄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는데도 '내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 대통령이 자신의 반대세력과 끝까지 싸우고 막아서겠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대국민 선동’이라 규정했다.
윤 대통령의 담화에 “국정마비와 국헌문란을 주도한 세력이 국정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한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부분은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대국민 선동이라는 것이 전 의원의 주장이다.
윤 대통령이 ‘끝까지 싸우겠다’는 표현을 사용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2, 3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도 남아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군 통수권을 뺏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제2차·3차 불법계엄 발동을 암시하는
윤석열의 의지만큼은 거짓이 아니다”라며 “군 통수권을 유지하면 다음엔 국회의원 체포지시에 그치지 않고 국민을 향해 발포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극우유튜버 음모론을 광신하는 미치광이
윤석열의 직무정지를 한시도 지체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파쇼독재자의 하수인이 되기 싫다면 즉각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