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에도 공공주택 착공 물량을 늘린다.

토지주택공사는 올해 공공주택 5만 호 착공일 지정을 완료한 데 이어 내년에는 6만 호 착공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
 
LH 올해 공공주택 5만 호 착공일 지정 완료, 내년 착공 목표 6만 호로 확대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5년 공공주택 착공 목표를 6만 호로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말에 2024년 공공주택 착공 목표를 3만8천 호로 확정했었다.

하지만 민간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올해 초부터 주택시장 수급에 관한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해 올해 착공물량 목표를 5만 호로 확대했다.

토지주택공사는 공사발주 및 계약에 관한 업무가 이관된 조달청과 협의해 11월 발주절차를 마쳤다.

현재는 공공주택 5만 호를 건설할 시공사(컨소시엄 69곳)이 선정됐고 연내 착공일 지정이 마무리됐다.

올해 착공을 마친 공공주택 건설현장은 경기도 고양창릉 S-5블록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분양에 돌입한다. 2027년 하반기 입주가 목표다.

토지주택공사는 5만 호 건설을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투입되는 공사비가 17조 원이 넘는다는 점에서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토지주택공사는 내년에는 공공주택 6만 호를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착공 목표는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4만1천 호, 건설임대주택 1만9천 호로 구성된다.

또 올해 착공물량 5만 호 가운데 82%가 연말에 쏠린 점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는 착공물량을 분산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착공물량을 분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설계, 발주 등의 착공 선행단계를 1년 이상 미리 진행하고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단지·주택 분야 인허가를 동시에 추진한다.

이한준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주거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