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한다. 사진은 CES 2025 현대모비스 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6년부터 10년 연속 CES에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현대자동차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한다.
이번 CES 주제는 '비욘드 앤드 모어(Beyond and More)'로,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로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이번 CES에서 회사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M.BRAIN) 등 총 3가지 휴먼 테크 기술을 일반 관람객에 소개한다.
세계적 광학기업 독일 자이스(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회사는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이 디스플레이를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해 공개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차량 전면 유리창에 특수 광학 필름을 장착해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주행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회사는 이르면 오는 2027년부터 제품을 실제 양산할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소개한다.
이 기술은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운전자 스트레스와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열림시 부딪힘) 방지 △자외선(UVC)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인 패턴들이다.
엠브레인(M.Brain)도 관람객을 찾아간다.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운전석 주위 LED 경고등),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이번 CES에서도 '프라이빗존'을 운영해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과 대면 네크워킹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프라이빗존에는 전동화와 전장, 샤시, 램프 등 분야에서 글로벌 수주 대응을 위한 전략 제품 16종을 전시하고 고객사 맞춤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