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내렸지만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 강세에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 선을 넘어섰다.
현지시각으로 11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9.27포인트(0.22%) 하락한 4만4148.56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47.65포인트(1.77%) 상승한 2만34.89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0.52%)을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 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2만 선을 돌파했다.
엔베디아(3.14%)는 투자은행에서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칩 시장 점유율을 77%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2025년 1분기 새 인공지능 칩 블랙웰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에 주가가 상승했다.
테슬라(5.93%) 주가는 사이버트럭이 중국 에너지소비 관련 신고 절차가 완료됐다는 소식과 GM(-1.33%)이 로보택시사업을 철수했다는 발표에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파벳(5.46%)은 윌로우 양자컴퓨터 칩에 관한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며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아마존(2.32%)는 현대차와 신차 판매 플랫폼을 공식적으로 열었다는 소식에, 메타(2.15%)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10대 참여가 활발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1.28%)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2.72% 상승했다.
마이크론(4.03%), TSMC(1.39%), AMD(1.89%), ARM(4.28%), ASML(1.30%), 퀄컴(2.15%),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1.76%)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했다.
12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결정 영향을 미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전년 같은달 보다 2.7%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이는 전월 상승 수치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소폭 상회한 결과를 내놓았지만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며 상승했다”며 “특히 매그니피센트7 종목에서 우호적 내용이 발표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