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압력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조 전 수석은 23일 오전 10시30분 시작하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0시경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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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
그는 기자들이 “청와대 경제수석이어서 대통령 지시를 거절 못했나”라고 묻자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미 말했고 법정에서도 다 말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번에도 말했다시피 참담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수석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말 당시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는 VIP(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선임과정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21일 조 전 수석에 대해 강요미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수석의 구속은 23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