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페거글루카곤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에 참가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페거글루카곤’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한미약품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임상 2상서 안전성 확인"

▲ 사진은 11월18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에서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의 연구자인 안토니아 다스타마니 박사가 에페거글루카곤에 대한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e포스터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모습. <한미약품>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증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으로 2만5천~5만 명당 1명 꼴로 발병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매년 약 300명의 해당 질환 신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제는 현재 1건이 승인을 받았지만 치료 반응이 특정 유전자형에 한정된 데다 다모증이나 심부전와 같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페거글루카곤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임상 2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에페거글루카곤은 저혈당 발생 횟수와 시간을 유의미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안토니아 다스타마니 영국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 박사는 “현재까지 관찰된 에페거글루카곤의 안전성 및 유효성은 아주 유망하다”며 “에페거글루카곤의 임상적 효과와 대상자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