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가 카드업계 1위로서 초격차를 벌리기 위해 플랫폼 강화와 영업 확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가 ‘파격 인사’를 단행하면서 신한카드의 수익성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드러낸 가운데 박 후보자가 신사업 추진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카드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신한카드가 최근 연말 인사에 따라 내년 플랫폼에 기반한 수익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이 플랫폼사업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박창훈 박창훈 페이먼트그룹 본부장을 차기 신한카드 사장 후보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박 후보자는 신한카드에서 코드9추진팀장, 회원기획팀, 영업추진팀장, 신성장본부 부장, 라이프사업본부 부장, DNA사업추진단 본부장, 플레이(pLay)사업본부장, 페이먼트그룹 본부장 등 디지털 및 영업관련 핵심 부서를 거쳤다.
신한카드의 플랫폼 역량 강화를 직접 이끌어 온 인물을 대표로 깜짝 발탁하며 플랫폼 중심 성장에 더욱 무게를 실은 것이다.
신한금융은 박 후보자를 두고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카드사’인 신한카드의 성장 로드맵에서 ‘플랫폼’이 전면에 제시된 이유는 본업인 신용판매업의 수익성이 점차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의 전통적 수익원은 결제 시 발생하는 가맹점 수수료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규제 아래 놓인 가맹점 수수료율이 지속 낮아지면서 현재 카드사들은 사실상 본업에서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신용판매업에서 수익을 내기는커녕 2조 원 이상의 적자를 감당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순이익 변화에서도 수익성 악화 흐름이 읽힌다.
신한카드는 2017년 순이익으로 9138억 원을 냈다. 그러나 가맹점수수료율 감소폭이 컸다고 평가되는 2018년 순이익은 5194억 원으로 줄었고 이후 순이익 7천억 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현재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본업이 아닌 신사업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다.
플랫폼에서는 대표적으로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사업 중개 등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에서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컨설팅, 신상품 개발에서도 추가 수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
박 후보자가 플랫폼 강화와 영업 확대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는 배경에는 신한금융이 이번 인사에서 ‘수익 성장’을 명확한 과제로 제시했다는 점도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카드 최고경영자(CEO) 교체는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력 강화와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며 “7월 그룹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신한카드의 성과 확대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2위권 사업자와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며 “업권을 넘나드는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차별적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 개인적으로는 신한금융의 신뢰를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한카드 인사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추진한 신한금융 인사 가운데서도 ‘파격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급에서 사장 후보자를 추천한 것은 물론 신한카드 안팎으로 예상하지 못한 인사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1년’ 임기 관행과 안정적 실적에 따라 애초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문 사장의 안정적 경영 성과가 2회 연속 내부인사의 신한카드 대표 선임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자는 신한카드 출범 이후 문 사장에 이은 2번째 내부 출신 대표다. 문 사장은 LG카드가 신한카드에 편입된 뒤 처음으로 지주나 은행 인사가 아닌 내부 출신으로 대표까지 올랐다.
박 후보자는 신한카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신한금융 이사회에서 추천한 임기는 2년이다. 조혜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파격 인사’를 단행하면서 신한카드의 수익성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드러낸 가운데 박 후보자가 신사업 추진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가 신사업 분야 수익 창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
9일 카드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신한카드가 최근 연말 인사에 따라 내년 플랫폼에 기반한 수익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이 플랫폼사업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박창훈 박창훈 페이먼트그룹 본부장을 차기 신한카드 사장 후보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박 후보자는 신한카드에서 코드9추진팀장, 회원기획팀, 영업추진팀장, 신성장본부 부장, 라이프사업본부 부장, DNA사업추진단 본부장, 플레이(pLay)사업본부장, 페이먼트그룹 본부장 등 디지털 및 영업관련 핵심 부서를 거쳤다.
신한카드의 플랫폼 역량 강화를 직접 이끌어 온 인물을 대표로 깜짝 발탁하며 플랫폼 중심 성장에 더욱 무게를 실은 것이다.
신한금융은 박 후보자를 두고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카드사’인 신한카드의 성장 로드맵에서 ‘플랫폼’이 전면에 제시된 이유는 본업인 신용판매업의 수익성이 점차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의 전통적 수익원은 결제 시 발생하는 가맹점 수수료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규제 아래 놓인 가맹점 수수료율이 지속 낮아지면서 현재 카드사들은 사실상 본업에서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신용판매업에서 수익을 내기는커녕 2조 원 이상의 적자를 감당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순이익 변화에서도 수익성 악화 흐름이 읽힌다.
신한카드는 2017년 순이익으로 9138억 원을 냈다. 그러나 가맹점수수료율 감소폭이 컸다고 평가되는 2018년 순이익은 5194억 원으로 줄었고 이후 순이익 7천억 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현재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본업이 아닌 신사업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다.
플랫폼에서는 대표적으로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사업 중개 등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에서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컨설팅, 신상품 개발에서도 추가 수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
▲ 신한카드가 신용판매업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신사업에서 수익성 제고를 노린다. <신한카드>
박 후보자가 플랫폼 강화와 영업 확대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는 배경에는 신한금융이 이번 인사에서 ‘수익 성장’을 명확한 과제로 제시했다는 점도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카드 최고경영자(CEO) 교체는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력 강화와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며 “7월 그룹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신한카드의 성과 확대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2위권 사업자와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며 “업권을 넘나드는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차별적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 개인적으로는 신한금융의 신뢰를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한카드 인사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추진한 신한금융 인사 가운데서도 ‘파격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급에서 사장 후보자를 추천한 것은 물론 신한카드 안팎으로 예상하지 못한 인사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1년’ 임기 관행과 안정적 실적에 따라 애초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문 사장의 안정적 경영 성과가 2회 연속 내부인사의 신한카드 대표 선임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자는 신한카드 출범 이후 문 사장에 이은 2번째 내부 출신 대표다. 문 사장은 LG카드가 신한카드에 편입된 뒤 처음으로 지주나 은행 인사가 아닌 내부 출신으로 대표까지 올랐다.
박 후보자는 신한카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신한금융 이사회에서 추천한 임기는 2년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