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상목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 신속한 경제문제 처리를 호소했다.

최 부총리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성명을 통해 “경제 문제만큼은 여야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호소했다. 
 
경제부총리 최상목 국회에 호소, "경제만큼은 여야 없이 조속히 처리해 달라"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앞줄 오른쪽 세 번째), 안덕근 산업부 장관(앞줄 오른쪽 두 번째) 등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자신을 중심으로 경제팀이 안정적 경제 관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조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범부처 경제금융상황 점검 TF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대외신인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우리 경제 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국제사회에 알려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국제 신용평가사들과의 직접 만남, 국제기구와 주요국에 국제금융 협력 대사 파견,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 개최 등의 계획을 내놓았다.

최 부총리는 국회에 여야 없이 내수회복과 기업 활로 마련을 위해 경제문제를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역대 최고 수준의 소상공인 지원예산, 보다 두터워진 생계급여와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을 담은 2025년 예산안이 내년 초부터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확정해 주시길 국회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반도체특별법 논의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