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의한 '2차 쿠데타' 음모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 대표는 8일 국회 본관 회의실에서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공개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제2의 쿠데타, 연성 쿠데타 음모 냄새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국 "연성 쿠데타의 음모 냄새가 짙어져, 검찰이 갑자기 일하는 척"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뒤 검찰과 국민의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정면으로 조준했다.

조 대표는 "검찰은 윤석열 정권 방탄 법무법인 노릇을 하다가 갑자기 일하는 척하고 있다"며 "검찰의 업무범위에 들어있지 않은 윤석열 내란죄를 수사하겠다고 내란특수수사본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 내란특수수사본부장 박세현 고검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현대고등학교 및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다"며 "매우 긴밀한 사이다"고 지적했다.

내란 주범 가운데 하나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스스로 검찰에 출석한 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조 대표는 "12·3 내란 주범 가운데 한 명인 김 전 국방부 장관이 제발로 검찰에 들어갔다"며 "이는 대단히 의문점을 자아내는 일이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른바 '꽃놀이 패'를 쥐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검찰이 누구를 살리고 죽일지 다시 주도권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며 "이제 와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겠다고 자랑할 셈인가"라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에 지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할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조국혁신당은 바로 새로운 탄핵소추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탄핵소충안 표결이 열릴 때 마다 참여하는 여당의원이 늘어날 것이다"며 "조국혁신당이 그렇게 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