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소추안 정족수 미달로 투표불성립, 국민의힘 대다수 투표 보이콧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여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불성립을 선언하고 있다. <국회방송 생중계화면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불성립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폐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명패수가 195매로서 투표하신 의원수가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200표)에 미치지 못했다”며 “따라서 이 안건에 대한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다”고 선포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등을 제외한 105인 전원이 투표를 보이콧했다.

민주당 등 야권과 우 의장은 개표 시간을 연장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있는 곳에 방문하는 등 투표에 참여하라고 독려했지만 끝내 설득에 실패했다. 

우 의장은 투표불성립을 선포한 뒤 “전 국민이 오늘 국회의 결정을 지켜보고 세계 각국도 주시했다”며 “이토록 중대한 국가적 사안에 대해 투표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