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이 배전기기 미국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LS일렉트릭 목표주가 2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LS일렉트릭 실적 증가세 지속 전망, 배전기기 미국 매출 확대 기대"

▲ LS일렉트릭이 고마진 배전기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LS일렉트릭 주가는 1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4분기 마진이 높은 배전기기 매출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2025년부터 미국 배전기기 유통망 확보 효과 본격화,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HVDC) 변압기 매출 증대 가속화 등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천억 원, 영업이익 8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8.4% 증가하는 것이다.

2025년에는 미국 수전 및 배전기기 유통기업 25곳을 통한 배전기기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2024년에는 미국 배전기기 매출이 1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국 배전기기 매출이 17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수전기기 시장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변압기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동해안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HVDC) 1차 프로젝트 관련 주민 동의가 완료돼 2018년 수주했던 전류형 HVDC 변환/변압기 20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동해안 HVDC 2차 프로젝트와 관련해 전류형 변압기 5610억 원 규모도 수주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2029년까지 HVDC 변압기부문 매출이 약 7700억 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LS일렉트릭 현재 주가는 국내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대기업의 미국 공장 투자 둔화 등에 따른 배전반 매출 감소 우려 등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2025년부터 변압기 생산능력 2배 증설 등 국내 경쟁사와 차별화 요소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천억 원, 영업이익 415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8.7%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