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사태 “이번 사태로 물가와 성장 경로를 바꿀 필요가 있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며 “단기적으로 계엄이 해제됐기 때문에 금리 경로와 경기 전망은 지난 발표를 그대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탄핵 정국으로 가더라도 과거 사례를 볼 때 경제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3번째 사례라고 보여진다”며 “과거 경험을 비췄을 때 사태가 길게 가더라도 정치와 경제적 프로세스는 분리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때 데이터를 보면 중장기적 영향은 크게 없었고 단기적 영향도 적었다”며 “순수하게 이전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경제 성장률이나 중장기적 경쟁 무브먼트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계엄 사태에 따라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선제적 금리 인하에 대해서 역시 이전 전망을 바꿀만한 이유나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며 “금리나 경제를 전망하고 3개월 내 포워드가이던스를 하는 것도 예상치이기 때문에 중간에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조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 전망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며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계엄을 발표한 새벽에는 환율이 1444원까지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계엄 해제가 진행되면서 1410원대까지 내려왔다”며 “앞으로는 대형 사태가 없다면 환율이 이전 수준까지 천천히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F4 회의를 통해 유동성 공급이라든지 여러 가지 안전 장치를 충분하게 발표해서 단기적으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충격이 없는 한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겠나 이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
이 총재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사태 “이번 사태로 물가와 성장 경로를 바꿀 필요가 있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며 “단기적으로 계엄이 해제됐기 때문에 금리 경로와 경기 전망은 지난 발표를 그대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5일 기자들과 만나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합뉴스>
이 총재는 탄핵 정국으로 가더라도 과거 사례를 볼 때 경제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3번째 사례라고 보여진다”며 “과거 경험을 비췄을 때 사태가 길게 가더라도 정치와 경제적 프로세스는 분리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때 데이터를 보면 중장기적 영향은 크게 없었고 단기적 영향도 적었다”며 “순수하게 이전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경제 성장률이나 중장기적 경쟁 무브먼트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계엄 사태에 따라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선제적 금리 인하에 대해서 역시 이전 전망을 바꿀만한 이유나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며 “금리나 경제를 전망하고 3개월 내 포워드가이던스를 하는 것도 예상치이기 때문에 중간에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조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 전망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며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계엄을 발표한 새벽에는 환율이 1444원까지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계엄 해제가 진행되면서 1410원대까지 내려왔다”며 “앞으로는 대형 사태가 없다면 환율이 이전 수준까지 천천히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F4 회의를 통해 유동성 공급이라든지 여러 가지 안전 장치를 충분하게 발표해서 단기적으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충격이 없는 한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겠나 이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