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과 계열·자회사들이 미래 성장과 운영개선(O/I)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2025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미국 에너지부 산하기관 ARPA-E 출신의 김필석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 영입했다. 
 
SK이노베이션 CTO로 김필석 영입, SK온 원가경쟁력 위해 '운영총괄' 신설

▲ SK이노베이션이 5일 2025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필석 신임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이 2023년 6월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이나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 ARPA-E 프로그램 디렉터로서 참여해 강연하는 모습. < SK이노베이션 >


김 CTO는 1995년 서울대에서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1997년 화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림산업과 LG화학 등에서 근무했다. 

2003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아공대에서 물리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Post-doctoral)을 보냈다.

이후 하버드대학 부설 생명과학연구소 와이스인스티튜트에서(Wyss Institute) 근무하다가 2020년부터 ARPA-E에서 프로그램디렉터로서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50여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월1일 흡수합병한 SK E&S를 사내독립조직(CIC)로 두되, SK E&S의 관리조직 기능을 회사의 기존 관리조직과 통합키로 했다. 

또 운영개선(O/I) 추진단 산하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구매, AI/DT(디지털전환) 기능을 모았다.

자회사 SK온은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총괄’을 신설하고, 그 아래 기획조정·경영전략·재무·구매 조직을 뒀다.

신창호 SK PM부문장이 운영총괄 임원을 맡는다. 신 총괄은 SK그룹에서 에너지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경험을 쌓았다.

기존 최고생산책임자(CPO)는 ‘제조총괄’로 명칭을 바꿨다. 피승호 SK실트론 CSS대표가 제조총괄 임원을 맡는다.

한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개편했다. 회사 측은 빠른 성장이 전망되는 ESS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