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수 3억 명 넘어서, 내년에는 3배 확대 목표

▲ 샘 올트먼 오픈AI CEO(오른쪽)가 4일 미국 뉴욕 재즈 앳 링컨센터에서 열린 NYT 딜북서밋에 참석해 칼럼니스트인 앤드류 로스 소킨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사용자 숫자를 꾸준히 늘리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각) CNBC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인용해 “챗GPT 주간 활성사용자수(WAU)가 3억 명에 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CNBC는 챗GPT WAU가 2억5천만 명이라고 최근 전했던 적이 있다. 오픈AI가 앱(어플리케이션) 활성화 척도인 WAU를 5천만 명 늘리는 성과를 낸 것이다. 

이에 더해 샘 올트먼 CEO는 뉴욕타임스 딜북 콘퍼런스 행사장에서 “내년 WAU 목표는 10억 명”이라고 말했다.

1년 안으로 사용자 규모를 3배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에 기반한 챗GPT 3.5 출시를 계기로 AI 시장 선도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이후 이미지와 음성 그리고 영상 등 다양한 매개체에 AI를 접목해 제품군을 늘렸으며 챗GPT 유료화로 수익원도 마련했다.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나 미라 무라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경영진이 수익화를 둘러싼 의견 차이로 대거 퇴임했지만 이를 수습하고 사용자를 늘리는 모양새다. 

오픈AI는 애플에 챗GPT 기술을 공급하는 협약도 맺었다. 전 세계 애플 전자기기 고객을 챗GPT 사용자로 끌어들일 발판을 마련한 모양새다.

최근 오픈AI 기업가치는 1570억 달러(약 222조3250억 원)로 평가된다. 

다만 올트먼 CEO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를 “강력한 경쟁자”라고 직접 언급하며 향후 AI 챗봇 시장에서 독주하기가 여의치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