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익IP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2025년 설비투자(CAPEX)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원익IPS의 매출 실적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 키움증권은 5일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2025년 설비투자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원익IPS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 원익IPS >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원익IPS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원익IPS 주가는 2만215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의 양산 검증 지연과 소비자 수요 부진이 메모리 업체들의 HBM 증설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며 “증설 방식도 신규 장비 도입이 아닌 기존 DDR4 장비의 활용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익IPS는 반도체장비/시스템 전문업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D램 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도 대부분의 설비투자가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공정 전환)에 투입되고, 신규 장비에는 극히 제한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은 예상보다 가파른 가동률 하락이 단기간 내에 발생할 수 있어, 당분간 신규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다만 그동안 원익IPS가 제시해 왔던 '신규 장비 공급을 통한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 매수 접근 전략은 유효하다”며 “긴 호흡으로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원익IPS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845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02%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