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국민 75.2% "비상계엄은 내란죄", 윤석열 직무정지 견해 72.9%

▲ 강릉지역 노동 및 시민단체, 정당 등이 참여하고 있는 '불법계엄 내란죄 윤석열탄핵 강릉비상행동'의 회원과 시민들이 4일 오후 강릉 월화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선포 및 해제한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내란죄에 해당하는 반헌법적 쿠데타'라는 응답이 75.2%로 집계됐다.

반면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합법적 고유권한 행사'라는 의견은 20%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지 여부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하야 또는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정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72.9%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헌정 중단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응답은 24.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탄핵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와 관련된 조사에서는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는 응답이 61.2%로 나타났다.

반면 '당론으로 탄핵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19.7%에 그쳤다. '의원의 개별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1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12월4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임의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