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비상계엄 선포 여파에 대응해 시장 안정조치를 즉각 가동할 준비를 갖췄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오전 1시30분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부원장 및 주요 업권 부서장이 참여하는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감원 금융·외환시장 불안 안정조치 즉각 가동 준비, 이복현 "만반의 대응"

▲ 금융감독원이 4일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 여파에 따른 시장 안정조치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 원장은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각심을 지니고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춰 시장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비상계엄 선포 뒤 나타날 수 있는 금융·외환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해 필요한 시장 안정조치를 즉각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업권별로 외화자금 사정, 가상자산시장 변동성 등을 점검해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 공조한다. 또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금융상황 점검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위기대응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감원은 “계엄선포 직후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이 일부 변동성이 보였다”면서도 “다만 금융회사 해외지점 한국물 발행이 원활히 소화되는 등 시장 변동성은 제한적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