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11월29일(현지시각) 베트남 현지에서 도안 반 히우 엠 모바일월드 모바일·가전 부문 최고경영자(CEO)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한카드> |
[비즈니스포스트] 신한카드의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가 현지 유통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신한카드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가 베트남 1위 리테일 유통기업 ‘모바일월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월드는 베트남 현지 5500개가 넘는 유통망을 통해 휴대폰,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슈퍼마켓·약국 체인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6조6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호치민 거래소에서 11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약 5조 원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사는 전자제품 할부 구매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모바일월드의 1800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신용대출과 임직원들을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2025년 가운데 모바일월드 특화서비스를 탑재한 신용카드와 선구매후지불(BNPL) 서비스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모바일월드와 전략적 업무 협약식 참석을 위해 11월29일 직접 베트남을 방문했다. 문 사장은 모바일월드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 전략적 금융파트너로서 양사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K-금융의 노하우와 강력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해외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앞으로 모바일월드와 함께 베트남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