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도로공사가 군과 안보·안전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도로공사는 3일 대구 수성구 제2작전사령부에서 제2작전사령부와 국가안보 및 재난대응 상호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제2작전사령부와 안보·안전 협력체제 구축, 군 수송차량 이동 지원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오른쪽)과 고창준 제2작전사령관이 3일 대구 수성구 제2작전사령부에서 '상호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이번 협약을 통해 도로공사는 군의 훈련 또는 우발 상황 때 작전수행을 지원한다. 고속도로에서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도로공사와 군이 합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CCTV 등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상황관리와 안전 확보를 통해 군 수송차량의 이동을 지원한다.

군은 고속도로 재해재난 발생 때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신속한 복구를 돕는다.

전국 고속도로 4276km를 유지·관리하는 도로공사와 영·호남 및 충정지역과 군 보급로의 방위를 맡는 제2작전사령부 두 기관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도로공사는 이날 국군장병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충전식 손난로 700개를 위문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한강의 기적을 있게 한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수많은 국군 장병의 소중한 피와 땀이 있어 가능했다”며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자연재해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공사와 군의 협력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