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부르즈할리파·디즈니랜드 기획한 SWA와 한남4구역 녹지공간 조성

▲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선보이기로 계획한 워터베일(Water Veil)과 수경 정원의 모습. <삼성물산 건섦부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미국 조경 전문 디자인 그룹 SWA와 함께 한남4구역에 대형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6283㎡)의 5배 규모의 대형 녹지공간을 5개 블록에 나눠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정비 계획상 획지 구분에 따라 나뉘는 5개 녹지공간 구역의 중앙광장 크기를 모두 더하면 3만3058㎡(약 1만 평)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남산과 한강 사이에 위치한 한남4구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면서도 경사 지형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 계획을 위해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 SWA와 힘을 합친다.

SWA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와 미국 디즈니랜드 등 다양한 세계 랜드마크 조경을 기획하고 하얏트, 리츠 칼튼 등 세계 유명 호텔 브랜드와도 협업하고 있는 미국의 조경 전문 디자인 그룹이다.

삼성물산은 지형적 특성상 한남뉴타운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평지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고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도록 주거동의 위치 및 방향을 조정했다.

삼성물산은 각각의 중앙광장을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테마를 부여해 차별성을 높였다.

한강에 인접한 구역에는 ‘물의 정원’을 주제로 한 곡선의 수경시설을 조성했다. 수련을 떠올리게 하는 물놀이터와 함께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 정원도 선보인다.

남산과 가까운 북쪽 구역에는 높이 차이를 이용한 워터 베일(Water Veil)과 수경 정원이 자리 잡는다. 이를 통해 스카이데크 위에서 남산 아래로 물이 떨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남산과 한강을 잇는 구역 중앙에는 웅장한 벽천의 폭포를 조성해 남산 산자락을 재현한다. 래미안의 대표 조경 상품인 네이처갤러리 가든을 옮겨놓은 시그니처 정원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숲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남산, 용산공원, 한강이 어우러지는 자연 그대로의 단지를 재현하기 위해 도심 속 단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45%의 조경률을 적용했다. 단지 전체 조경 시설의 녹지를 전부 더하면 6만6116㎡(약 2만 평)에 이른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가든 케어 서비스 10년 제공에 더해 펜트하우스와 같이 특화 테라스를 보유한 세대에는 무상으로 조경 식재를 하는 등의 다양한 제안을 마련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조경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IFLA(세계조경가협회) 국내 최다 수상(13회)에 빛나는 래미안 조경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드리겠다”라며 “단지 입주민의 완벽한 힐링과 품격 있는 생활을 위한 예술적 공간으로 창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