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12-02 17: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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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과 공식적으로 손을 잡고 이른바 ‘4자연합’을 결성했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2일 “현재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단인 3자연합은 4자연합으로 확대 재편성됐다”며 “최대주주단과 형제측(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대표이사)의 지분 차이는 더욱 커지고 최대주주단으로서 지위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과 공식적으로 손을 잡고 이른바 ‘4자연합’을 결성했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3자연합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 의결권 공동행사와 우선매수권, 동반매각참여권 등의 주요 내용을 담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최대주주단의 주요 일원으로서 일부 대주주의 과도한 개인부채 부담과 이로 인한 불안정한 지배구조 이슈로 주주 가치가 심각히 훼손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경영 정상화를 향해 앞장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에서 11월28일 한미사이언스에 회계장부 열람·등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임종훈 대표 취임 이후 한미사이언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막대하게 증가한 비용은 임 대표의 경영권 지키기, 임 대표 개인회사와 관련자들의 개인적 이해관계 충족을 위한 불필요한 컨설팅 위탁 등 명목으로 지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주장했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임 대표 사익을 위해 자금이 유용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상황이라면 임 대표를 포함한 그 누구든 해사 행위와 관련해 철저하게 법적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