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회사와 화장품회사 주가가 중국발 악재에 급락했다.
중국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 배치 결정과 관련해 한류 스타의 중국활동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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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아이돌그룹 '엑소'의 중국 공연 모습. |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1일 직전거래일보다 2300원(-8.16%) 내린 2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6.9%),JYP엔터테인먼트(-2.79%), FNC엔터테인먼트(-7.74%), 초록뱀(-8.03%), CJE&M(-6.67%), 쇼박스(-14.57%), 제이콘텐트리(-3.62%) 등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회사의 주가들이 급락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회사들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직전 거래일 대비 3.76% 떨어졌고 LG생활건강(-3.1%), 코스맥스(-5.37%), 한국콜마(-5.11%), 에이블씨엔씨(-5.75%), 클리오(-5.66%) 등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언왕 등 중국 매체들은 20일 중국정부가 한류 금지령을 내려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사 등에 한국 드라마·영화·예능 프로그램과 리메이크 작품의 방송을 금지하고 한국 연예인 출연을 제한하라는 구두 지침이 내려졌다.
또 한국기업이 중국에서 연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신규 한국 연예기획사에 투자하거나 한국 드라마·예능 협력 프로젝트를 제한하는 등의 지시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