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SU7 올해 판매목표 달성 임박, "내년부터 30만 대 생산 가능"

▲ 샤오미가 올해 전기차 출하량 목표를 상향해 달성하는 데 이어 내년 생산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 전기차 SU7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 월간 인도량이 연속으로 2만 대를 넘었다. 생산 능력이 빠르게 확충되며 연간 판매목표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다.

2일 전기차 전문지 CNEV포스트에 따르면 샤오미 SU7 고객 인도 대수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2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샤오미는 공식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하며 10월과 비교해 11월 출하량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SU7 월간 인도량은 판매를 시작한 첫 달인 4월에 7천 대 안팎에 그쳤고 9월까지만 해도 1만 대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샤오미의 생산 투자 효과가 반영되면서 빠른 속도로 생산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샤오미는 최근 이러한 흐름에 맞춰 연간 SU7 판매량 목표도 기존 12만 대에서 13만 대로 상향했다.

현재까지 누적 출하량은 11월 중순 기준으로 이미 10만 대를 넘었다.

샤오미는 연간 출하량 13만 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2월에 3만 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CNEV포스트는 샤오미의 전기차 생산 능력이 여전히 수요를 밑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SU7 차량을 구매하면 소비자들이 최고 19주를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는 내년 6월 완공 및 8월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공장 2기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출하량도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CNEV포스트는 “새 공장이 가동되면 샤오미 연간 생산능력은 30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샤오미는 내년 초에 전기차 신모델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