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대 30%에 이르는 하락폭을 보이며 7만 달러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충분한 조정 기간을 거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일은 시간 문제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7일 “비트코인 시세가 첫 10만 달러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큰 폭으로 조정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곧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유력하게 나오지만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근접하면서 투자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트젯리서치의 분석을 근거로 들었다.
과거 비트코인 시세 패턴을 고려한다면 현재 역사상 최고가인 9만9800달러에서 최대 30% 수준의 하락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조정 구간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조정 기간은 짧은 시일에 마무리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조사기관 비트파이넥스도 비트코인 시세가 최대 20%의 조정폭을 보인 뒤 현물 ETF 투자 수요 증가에 힘입어 내년까지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며 시세 하락을 이끌고 있지만 조정을 마치고 나면 신규 투자 수요가 반영되며 가격 상승을 이끌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9만5887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