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동차 관세 25% 부과 제안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 연구원은 28일 "트럼프는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취임 이후에 캐나다·멕시코로부터 자동차 등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관세 그리고 중국산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며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를 포함해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들도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자동차 관세 25% 부과 제안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현대자동차그룹>
이어 "미국은 연간 1700만 대 시장으로, 이 가운데 400만 대 이상이 캐나다·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구조"라며 "현실화는 불가능에 가까운 구조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제안이 성사된다고 해도 현대차·기아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기아의 멕시코 생산 제품의 미국 수출 비중은 약 5% 수준에 해당되며 제너럴모터스(GM) 12%, 포드(Ford) 9%에 비해 비중이 현저하게 낮다"며 "또 현재 위탁생산 구조인 투싼을 제외할 경우 3% 미만으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