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RPG 이어 '전략게임'이 매출 2위 차지

▲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2022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일본 모바일 게임 장르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원그래프. 역할수행게임(RPG)이 47%로 1위, 전략 게임이 25%로 2위를 기록했다. <센서타워>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역할수행게임(RPG) 다음으로 전략게임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2022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RPG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약 47%의 매출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전략 게임이 25%였다.

게임별 지표를 보면, 다운로드 수에서는 중국 개발사 '퍼스트펀'에서 제작한 전쟁게임(SLG)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약 520만 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 개발사 센트리게임즈에서 만든 SLG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370만 건으로 2위에 올랐다. 

매출에서도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1억6천만 달러(약 2246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개발사 '하이퍼그리프'에서 제작한 서브컬처 타워 디펜스 RPG '명일방주'가 2위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 상위 5위권에 포함된 모든 게임이 조사 기간 동안 1억4천만 달러(약 1965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평균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으로는 일본 개발사 포노스의 디펜스 게임 '냥코 대전쟁'이 2위인 '라스트워 서바이벌'보다 약 5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2024년 3분기 기준 재접속율(리텐션)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게임별로 주요 이용자 연령대가 크게 차이를 보이는 점도 확인됐다. 2024년 3분기 기준 명일방주는 18~34세 이용자가 주를 이뤘으며,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35~44세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일본 개발사 코에이 테크모의 SLG '노부나가의 야망 패도'는 45~54세 이용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