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니가 일본 하드웨어·게임 개발사 '닌텐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휴대용 콘솔기 제작에 참여한다. 

25일 블룸버그는 소니가 지난해 11월15일 출시한 '플스 포털'을 바탕으로 휴대용 콘솔 게임기 개발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소니도 휴대용 콘솔 게임기 개발 진행중, 닌텐도·MS와 각축전 예고

▲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원격 플레이 전용 휴대용 게임기 '플스 포털'의 이미지. < SIE >


플스 포털은 8인치 크기의 원격 플레이 전용 휴대용 게임기로, 기존 소니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구동돼 있는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소니는 지난 19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PS 플러스 프리미엄 구독제 회원'을 대상으로 플스 포털에서 클라우드 게이밍을 통해 PS 게임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계획은 한 발 더 나아가 게임 이용자들이 PS5 게임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콘솔기를 제작하는 것이다.

휴대용 콘솔기 시장은 닌텐도가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독점하고 있던 시장이다.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휴대용 콘솔기 '스팀덱'으로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필 스펜서 MS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월15일 팟캐스트에서 휴대용 엑스박스 콘솔기 제작 계획을 예고함에 따라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기존 콘솔 빅3가 다시 한 번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