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백본망’에 테라급 속도 전송망 시범 적용에 성공했다.
KT는 24일 서울과 부산 사이 장거리 구간에서 1.2Tbps(초당테라전송)의 속도로, 서울과 천안 사이 중거리 구간에서는 1.6Tbps의 속도로 데이터가 송수신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KT 임직원들이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백본망에 적용된 테라급 속도 전송망을 점검하고 있다. < KT > |
백본망은 다양한 통신망을 상호 연결하는 컴퓨터 통신망의 일부로 모든 통신 서비스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인프라다.
KT는 이번 실증을 위해 '코히어런트(Coherent) 기술', 가변(Flex-Grid) 파장 전송 방식 등 대용량 전송을 돕는 기술을 고도화해 백본망에 적용했다.
테라급 전송이 도입되면 수도권 데이터센터 사이 데이터전송 속도는 기존보다 약 2.6배, 전국 백본망 속도는 약 2배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2025년 상반기 안으로 테라급 중장거리 전송망을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인공지능 시대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대용량 트래픽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