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1일 “10년 동안 신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 규모가 6조5천억 원 정도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흥국증권 "이마트 강도 높은 구조조정 필요, 밸류업 내놓고 시장과 공유해야"

▲ 이마트가 최근 10년 동안 신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 규모가 6조5천억 원 정도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마켓 인수에 3조4404억 원, 미국 그로서리 사업인 뉴시즌즈마켓과 굿푸드홀딩스 인수에 5298억 원을 투자했다. 프리미엄 슈퍼마켓 4개 지점 인수에는 1241억 원, 제주소주 인수에 190억 원, 스무디킹코리아 인수에 170억 원이 들었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 낮은 기저와 함께 별도 부문, 연결 자회사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통해 재무구조 조정과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시장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할인점 수익성과 연결 자회사 실적 악화 영업이익률이 6%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이마트 목표주가를 6만5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20일 이마트 주가는 6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130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 줄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