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율주행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9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연방 규제 체계 마련을 교통부 우선순위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자율주행’을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율주행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맨 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맨 오른쪽)이 16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를 찾아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 종목으로는 에스오에스랩과 퓨런티어,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라이콤, 슈어소프트테크, 모트렉스, 텔레칩스 등을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연방 규제 체계 마련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증권은 “주 단위 규제가 아닌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제 체계를 마련해 효율성과 일관성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에서 가장 선두주자로 꼽힌 테슬라가 수혜주로 떠오를 수 있고 시장 성장과 함께 관련주도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부터 무인 로보택시를 대량 생산할 것이라 했고 현재 해마다 배치 가능한 수는 2500대 수준”이라며 “미국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30년 786억 달러(109조 원)로 지난해보다 3.5배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에스오에스랩은 코스닥 상장 전자 장비 및 기기 제조기업이다. 레이저로 주변 환경과 거리·형태를 측정할 수 있는 라이다(LiDAR)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자율주행 관련주로 기대감을 모았다.
퓨런티어도 전자 장비 및 기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자율주행 전장에 쓰이는 카메라 모듈 등을 만든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