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 아이오닉 전기차를 미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가 16일부터 열리는 LA오토쇼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아이오닉 전기차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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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완전자율주행 아이오닉 전기차 이미지. |
현대차가 아이오닉 전기차에 탑재한 완전자율주행 기술은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는 수준으로 자율주행 기술 중 최고단계에 해당한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은 상품개발과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자율주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이라며 “자율주행 아이오닉 전기차는 기존의 아이오닉 전기차와 외관에서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기존 아이오닉 전기차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최대한 간단하게 구현하기 위해 전면 레이더와 주행조향 보조시스템의 카메라에 라이다시스템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아이오닉 전기차의 전면에 라이다시스템과 세 대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라이다시스템과 카메라는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보행자와 차량 간 거리, 차선과 신호 등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의 옆부분과 뒷부분에는 충돌회피 지원시스템이 적용돼 차량이 차선변경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현대엠엔소프트가 개발한 지도정보는 운전자에게 위치와 도로경사, 차선 폭, 방향데이터 등을 전달한다.
현대차는 LA오토쇼에 이어 내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도 완전 자율주행 아이오닉 전기차를 선보인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내년 1월에 열릴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이 실제로 자율주행하는 것을 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스포츠도 이번 모터쇼에서 북미 최초로 공개됐다.
G80스포츠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대형세단인 G80을 기반으로 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신규 터보엔진을 적용한 차량이다.
어윈 라파엘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담당은 “제네시스 G80스포츠는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제공하려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제네시스G80 모델의 라인업을 확대한 덕분에 고급 대형세단으로서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G80스포츠는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출시된다. 현대차는 고급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시하고 올해 8월과 10월에 각각 G80과 G90(한국명 EQ900)을 미국에 출시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쏘울 터보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쏘울 터보는 최고출력 204마력에 이르는 차량으로 1.6터보엔진과 7단DCT 등이 탑재돼 있는 차량이다. 12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차는 이 외에도 K5, K7, K9와 카니발 등 29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