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하이퐁 OLED 생산설비에 10억 달러(약 1조4천억 원)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
15일 베트남 하이퐁 경제특구청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하이퐁 투자를 10억 달러까지 늘리는 허가를 받았다.
▲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 패널 생산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 하이퐁 경제특구에 10억 달러(약 1조4천억 원)를 추가 투자한다. <연합뉴스> |
하이퐁 경제특구청은 이번 투자로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총 투자 규모가 56억5천만 달러(약 7조9천억 원)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와 관련해 회사 측은 "베트남 OLED 생산 증대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5년간 베트남 법인에 들어가는 경상 투자액 성격"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중국 CSOT에 약 2조 원에 매각하며, 대형 LCD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OLED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적자 규모를 축소하며 OLED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애플 아이패드에 자사의 OLED 패널을 탑재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OLED TV 수요가 확대되며, 대형 OLED에 강점을 가진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베트남에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삼성디스플레이가 2조4천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고 혔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