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착수식 열어

▲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왼쪽 다섯 번째)이 현지시각으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착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수자원공사는 현지시각으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착수식에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식에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금융공사(IFC) 등의 금융기관과 계약 상대자인 GS건설 컨소시엄 등이 참석했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인도네시아 물 분야 최초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으로 규모는 약 3조4천억 루피아(약 3천억 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수 의존도와 수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 자카르타와 인근 도시 약 200만 명에게 일 40만㎥가량의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데 된다.

EPC 계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21년 사업수행을 위해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KWS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가 체결한 ‘까리안-세르퐁 광역상수도 민관협력사업(PPP)’ 계약의 후속 절차로 진행됐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5월 한국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및 국제금융공사로 구성된 금융기관과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확약도 진행했다.

EPC 계약, 자금조달 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이번 사업은 수도이전 등으로 물 인프라 분야에 사업 기회가 많은 인도네시아 물 시장에 원팀코리아로 진출한 데 의미가 있다”라며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협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로 삼는 한편 글로벌 물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