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세실업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고객사의 보수적 재고매입 기조가 이어지며 출하량 회복이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 한세실업의 4분기 출하량 증가폭도 더딜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15일 한세실업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한세실업 주가는 1만3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4분기 실적은 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평균판매가격(ASP)은 안정화됐으나 고객사들이 예상수요보다 적게 재고를 매입하고 있어 출하량이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세실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세실업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40억 원, 영업이익 45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5.4% 줄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고객사들의 보수적 재고매입 기조로 출하량 증가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운임료 상승에 따라 비용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도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형 연구원은 “고객사의 수익률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가 예고한 보편 수입 관세로 내년 주문량과 수익률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60억 원, 영업이익 1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5%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8.3% 줄어드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