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장 자회사의 주가 하락이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됐다.
▲ CJ 상장 자회사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CJ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CJ 주가는 9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CJ의 주요 상장 자회사 주가가 동반 부진함에 따라 자회사 가치를 반영한 CJ의 순자산가치(NAV)는 다른 주요 지주회사들과 비교해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자회사들의 성과 여부가 CJ 주가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 CJ올리브영의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유지되는지와 CJCGV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8452억 원, 영업이익 6748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6% 늘었다.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이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의 국내 수요 부진, CJENM의 음악부문 비용 확대, 커머스의 비수기 영향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비상장 자회사들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방한 외국인 증가와 온라인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3분기보다 매출이 23% 증가했다. CJ푸드빌은 북미 뚜레쥬르 출점을 지속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