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13일 메리츠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069억 원, 영업이익 9015억 원, 순이익 656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 메리츠금융지주가 2024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5%, 순이익은 13.1% 증가했다. 증권업계 추정치 영업이익 8457억 원, 6232억 원을 넘어섰다.
메리츠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으로 매출 34조6935억 원, 영업이익 2조6779억 원, 순이익 1조983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7%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올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위험 관리를 통해 보험손익과 투자이익을 극대화 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기준 총자산은 112조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는 별도기준으로 3분기 매출 2조7995억 원, 영업이익 6670억 원, 순이익 495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줘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4.1%, 순이익은 3.1%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 8조5552억 원, 영업이익 2조41억 원, 순이익 1조4928억 원을 거둬 전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5.0%, 순이익은 15.2% 늘었다.
3분기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56.0%로 직전 분기보다 31.2%포인트 개선됐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429억 원, 순이익 1753억 원을 올렸다.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50.2%, 순이익은 48.9%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7447억 원, 순이익 5452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23.1%, 순이익은 13.8%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27개 분기 연속 1천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부문 성장으로 수익원 다각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산운용부문 수익이 크게 올라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단순 외형 성장보다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상품을 확대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보험손익을 늘리고 안정적 투자손익을 올려 탄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양질의 큰 계약을 진행하며 기업금융 및 운용부문에서 안정적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