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
|
▲ 13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2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크래프톤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크래프톤 주가는 전날보다 6.93%(2만2천 원) 떨어진 2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0.15%(500원) 오른 31만8천 원에 장을 출발했지만 장 초반 바로 내림세로 전환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8만6623주로 전날보다 10%가량 줄었다. 시가총액은 14조1545억 원으로 1조538억 원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26위에서 28위로 2계단 내려왔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이날 크래프톤 주식을 각각 583억 원어치, 1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59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크래프톤 주가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기존 47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주력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 신규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높은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고 3분기 호실적을 보였다”면서도 “다만 포켓페어와 지적재산 계약 의구심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2021년 8월 상장 당시 공모가(49만8천 원)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크래프톤은 앞서 10월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와 오픈월드 크래프팅 게임 ‘팰월드’와 지적재산(IP)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일본 대형 게임사 닌텐도가 포켓페어에 특허침해 소송을 걸고 게임서비스 중단을 청구해 크래프톤의 라이선스 계약과 관련해서도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51% 내렸다. 22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고 7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다.
KB금융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4%(49.08포인트) 하락한 2482.5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실리콘투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실리콘투 주가는 전날보다 8.77%(3350원) 떨어진 3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30%(500원) 낮아진 3만7700원에 장을 출발해 장중 한 때 3만4100원까지 내렸다.
거래량은 190만6373주로 전날보다 3.53%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2조1214억 원으로 2040억 원 줄었다. 시총 순위는 16위에서 18위로 낮아졌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실리콘투 주식을 각각 40억 원어치, 4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을 세계에 유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받고 있다.
현재 국내 기초 화장품과 식품 등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수입품에 10% 보편관세 부과를 주장해왔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99% 하락했다. 20개 종목 주가가 내리고 10개 종목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51%(18.32포인트) 내린 710.52에 장을 마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