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반복되는 4분기 실적 부진의 고리를 올해 끊어낼 수 있을지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신세계그룹 통합 쇼핑행사인 쓱데이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실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일정 기간만 한정해 진행한 대규모 할인행사라는 특성상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적지 않다.
12일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쓱데이 성과가 이마트 4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이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쇼핑행사로 통상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열린다. 행사 규모가 매우 큰 편이라 4분기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행사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 내놓은 성과를 보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마트는 4분기 별도기준 실적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별도기준으로 각각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2019년 4분기에는 66.1%, 2021년 4분기 50%, 2023년 4분기에는 51.7% 감소했다.
2020년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33.6% 증가했고 2022년에는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쓱데이가 열리지 않았다.
이마트 별도기준 실적을 놓고 보면 지금까지 쓱데이가 실적에 큰 보탬이 안 됐다고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쓱데이가 대규모 할인 행사기 때문에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할인율을 높일수록 영업이익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쓱데이는 당장의 실적이나 이익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인 측면도 있다”며 “미국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에는 광군제가 있는데 국내에는 11월을 대표하는 행사가 없어서 시작한 행사가 쓱데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까지 쓱데이가 4분기 실적을 눈에 띄게 반등시키지 못했지만 올해는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마트가 올해 쓱데이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쓱데이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지만 이마트가 집중적으로 쓱데이에 참여한 기간은 1일부터 3일까지다.
이마트는 본행사 이틀차인 2일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거뒀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가 3일 동안 매출 2800억 원 정도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명절이 없는 달의 매출은 평균 8천억~9천억 원 수준이다. 행사 기간 3일 동안 평균 월매출의 3분의 1을 냈다고 볼 수 있다.
월매출의 3분의 1을 평소 10일 동안 낸다고 보면 이마트로서는 일주일의 영업일수를 더 확보한 셈이라고도 할 수 있다. 7일 정도 영업을 더한 매출을 4분기 실적에 보탤 수 있다는 것은 이마트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쓱데이가 진행된 월의 매출을 직전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쓱데이가 진행된 월의 이마트 매출을 전년과 비교해 보면 2019년 11월 6.9%, 2021년 10월 10.2%의 증가율을 보였다. 2023년 11월에는 2.4%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 전체적으로 보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마트 매출은 별도기준으로 2019년 4분기에는 0.4%, 2021년 4분기에는 0.9%가 늘었다. 2023년에는 2.9%가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쓱데이 행사가 4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줬을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쓱데이를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낸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있다”며 “4분기가 아직 1달반 정도 남았고 연말도 남아있는 만큼 쓱데이로 이마트를 찾았던 고객들이 다시 이마트를 찾는 효과도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이마트는 올해 신세계그룹 통합 쇼핑행사인 쓱데이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실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이마트가 올해 쓱데이 행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쓱데이를 통해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하지만 일정 기간만 한정해 진행한 대규모 할인행사라는 특성상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적지 않다.
12일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쓱데이 성과가 이마트 4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이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쇼핑행사로 통상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열린다. 행사 규모가 매우 큰 편이라 4분기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행사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 내놓은 성과를 보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마트는 4분기 별도기준 실적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별도기준으로 각각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2019년 4분기에는 66.1%, 2021년 4분기 50%, 2023년 4분기에는 51.7% 감소했다.
2020년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33.6% 증가했고 2022년에는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쓱데이가 열리지 않았다.
이마트 별도기준 실적을 놓고 보면 지금까지 쓱데이가 실적에 큰 보탬이 안 됐다고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쓱데이가 대규모 할인 행사기 때문에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할인율을 높일수록 영업이익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쓱데이는 당장의 실적이나 이익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인 측면도 있다”며 “미국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에는 광군제가 있는데 국내에는 11월을 대표하는 행사가 없어서 시작한 행사가 쓱데이”라고 설명했다.
▲ 이마트는 올해 쓱데이에서 3일 동안 매출 2800억 원 정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2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일각에서는 지난해까지 쓱데이가 4분기 실적을 눈에 띄게 반등시키지 못했지만 올해는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마트가 올해 쓱데이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쓱데이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지만 이마트가 집중적으로 쓱데이에 참여한 기간은 1일부터 3일까지다.
이마트는 본행사 이틀차인 2일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거뒀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가 3일 동안 매출 2800억 원 정도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명절이 없는 달의 매출은 평균 8천억~9천억 원 수준이다. 행사 기간 3일 동안 평균 월매출의 3분의 1을 냈다고 볼 수 있다.
월매출의 3분의 1을 평소 10일 동안 낸다고 보면 이마트로서는 일주일의 영업일수를 더 확보한 셈이라고도 할 수 있다. 7일 정도 영업을 더한 매출을 4분기 실적에 보탤 수 있다는 것은 이마트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쓱데이가 진행된 월의 매출을 직전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쓱데이가 진행된 월의 이마트 매출을 전년과 비교해 보면 2019년 11월 6.9%, 2021년 10월 10.2%의 증가율을 보였다. 2023년 11월에는 2.4%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 전체적으로 보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마트 매출은 별도기준으로 2019년 4분기에는 0.4%, 2021년 4분기에는 0.9%가 늘었다. 2023년에는 2.9%가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쓱데이 행사가 4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줬을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쓱데이를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낸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있다”며 “4분기가 아직 1달반 정도 남았고 연말도 남아있는 만큼 쓱데이로 이마트를 찾았던 고객들이 다시 이마트를 찾는 효과도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