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의 3분기 실적이 늦어지는 신작 탓에 악화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5억 원, 영업손실 92억 원, 순손실 78억 원의 잠정 실록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펄어비스 3분기 영업손실 92억으로 적자전환, 붉은사막 일정 연말 공개

▲ 펄어비스는 12일 잠정 실적을 공시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5억 원, 영업손실 92억 원, 순손실 7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2.8%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58.6% 커졌고, 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4% 감소했으며, 영업손익과 순손익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비용은 887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7.1%, 직전 분기 대비 1.2% 늘었다.

특히 3분기 기타비용이 지난해 3분기 대비 16.2%, 직전 분기 대비 33.4%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적자폭을 키웠다.

회사 측은 "1회성 비용과 올해 늘어난 전기 사용량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2025년 PC·콘솔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붉은사막'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에 맞춰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4'에 게임을 출품하는 등 마케팅을 늘려가고 있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에서 축적한 경험치를 살려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도깨비'에 반영할 것"이라며 "펄어비스가 2018년 인수한 아이슬란드 게임 개발사 'CCP게임즈'의 블록체인 우주 생존게임 '이브 프론티어'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붉은사막 판매 계획과 관련해 "시장에서 기대하는 목표 판매량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판매량을 계속해서 늘릴 수 있도록 추가 콘텐츠(DLC)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붉은사막의 구체적 출시 일정도 연말 게임 행사에서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12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이자 신작 발표회인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