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2033년까지 글로벌 5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엠배서더호텔에서 기업설명회 '2024 한미 팜 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중장기 기업 계획을 발표했다. 
 
한미약품 글로벌 50위 제약사 도약 목표, "10년 뒤 영업이익 1조 달성" 

▲ 한미약품이 11일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3단계로 나누어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1단계)는 국내 시장에서 초격차를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해외 임상 및 인허가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시장점유율 압도적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2단계)는 혁신신약 및 복합신약 매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기술 수출 및 도입 성과를 내면서 기존 영업망을 토대로 개량 및 복합신약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2029년부터 2033년까지(3단계)는 혁신신약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5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2033년 국내 매출 2조2천억 원, 해외 및 기타 매출 3조 원을 올리고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년 한미약품 연결기준 매출은 1조5천억 원, 영업이익은 2207억 원이다. 

한미약품은 중장기 계획 달성을 위해 본부별 목표도 세웠다. 

국내사업본부는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해 전문의약품시장에서 초격차 1위를 이어가고 매출 및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개발본부 제제연구소는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복합제 개발, 적응증 확대, 제형 확대, 국내 최초 의약품&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센터에서는 비만치료제,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와 인력을 확대해 신규 후보물질 임상 진입을 늘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글로벌본부에서는 한미약품 브랜드력을 강화해 신규 영업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미국, 일본 등 기존에 진입한 시장 이외에 중국, 중동, 남미, 유럽 등으로 판매 지역을 늘리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