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의 주가가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하면서 기업가치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
|
|
▲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왼쪽),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
16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일보다 7천 원(4.78%) 오른 1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이날 52주 신고가인 16만6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단기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오후에 상승폭을 절반 넘게 반납했다.
현대중공업이 15일 비조선사업부를 모두 분사하겠다는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내놓자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로봇·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새로운 회사로 설립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 경우 신설법인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3300원(4.89%) 오른 7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KCC 주가는 1만3500원(3.52%) 상승한 39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CC는 3분기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의 주식을 7.01%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가치가 재조명받으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