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이 강화한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KB금융 목표주가 11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KB금융 은행주 중 주주환원 여력 가장 높아, 실적 기대감도 유효"

▲ KB금융지주 2024년 총주주환원율이 4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9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 연구원은 “KB금융은 은행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주주환원 여력을 바탕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로 지속적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비이자이익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KB금융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1조6140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7.4% 늘면서 시장 예상치(1조5145억 원)를 6.6% 웃돌았다.

금리 및 환율 하락으로 기타비이자이익이 증가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500억 원이 환입된 덕분이다.

2024년 총주주환원율은 4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은 올해 연간 현금배당 1조2천억 원, 자사주 매입·소각 8200억 원 등 주주환원으로 모두 2조 원 규모를 지급한다. 

KB금융은 2025년 총주주환원율은 43.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현금배당 1조2800억 원에 자사주 매입·소각 1조1천억 원 등 총주주환원액이 2조3800억 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우 연구원은 “KB금융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보통주자본비율(CET-1) 바탕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다른 금융지주처럼 2027년 목표 총주주환원율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5% 수준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하면서 충분히 높은 주주환원율을 제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5조5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9.4%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