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3분기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처방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으로 인한 상각비 등으로 감소했다.
 
셀트리온 3분기 매출 8819억으로 31% 늘어, "역대 분기 기준 최대"

▲ 셀트리온(사진)이 8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분기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힘입어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819억 원, 영업이익 207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1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2.40%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이라며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1~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매출 2조4936억 원, 영업이익은 295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01%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3.30% 줄었다. 2023년 연매출 2조1764억 원을 올해 3개 분기 만에 넘어섰다.

국내외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 처방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등은 올해 3분기 매출 3425억 원을 거뒀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112.5%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개선 및 합병 상각비가 감소한 영향으로 올해 2분기보다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연초 제시한 매출 목표인 3조5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데다 매출원가 개선 및 합병 상각비 감소 등 긍정적 요인도 함께 작용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면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