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가 3분기 고수익 제품군인 자외선 차단 제품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한국콜마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65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8일 공시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76% 늘었다.
 
한국콜마 3분기 영업이익 545억으로 76% 증가, "자외선 차단제 수출 증가"

▲ 한국콜마가 자외선 차단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며 3분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순이익은 2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콜마는 매출 2736억 원, 영업이익 37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85% 늘었다. 수익성이 높은 자외선 차단 제품의 수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의 30% 이상이 자외선 차단 제품군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무석법인은 매출 366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냈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0% 줄었다. 중국 경기 둔화와 화장품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캐나다법인은 매출 267억 원, 영업손실 52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2% 늘었으나 적자 규모는 늘었다.

미국법인은 고객사 확대로 1공장의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재고 손상 충담금 인식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캐나다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성과 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회사 연우는 매출 728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1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 줄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의 수주 증가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제품 트렌드 변화에 따른 구조 개선 작업 비용이 발생했다고 한국콜마는 설명했다. 

자회사 HK이노엔은 매출 2295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 감소했다. 주요 제품인 케이캡의 매출이 성장했으나 생산설비 교체에 따른 출햐량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