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사진)가 5일부터 7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16회 유럽 단백질 및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 유럽)'에서 이중항체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는 5일부터 7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16회 유럽 단백질 및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유럽)'에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PEGS유럽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여 단백질 및 항체 공학에 대한 전문 지식과 최신 정보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가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구두로 발표했다.
4-1BB는 면역 세포 가운데 하나인 'T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4-1BB 단일항체는 T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그랩바디-T는 기존 4-1BB 단일항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로 개발됐다. 이중항체는 클라우딘18.2(Claudin18.2), 허투(HER2) 등 종양 항원도 동시에 표적해 암 세포가 발현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T세포가 활성화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로는 ABL503, ABL111, ABL103, ABL105 등이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임상1상 단계에 있는 그랩바디-T 적용 파이프라인(후보물질)들이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랩바디-T 플랫폼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