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6100원에서 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팬오션 주가는 3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건화물 시황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올해 4분기와 내년 BDI(건화물선운임지수) 전망과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목표주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평균 BDI 전망치를 기존 2263포인트에서 1738포인트로 낮췄다. 내년 팬오션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도 각각 19.8%, 17.2% 하향조정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이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자 자국내 곡물 생산량을 확대함에 따라 미국과 브라질 등으로부터 수입량을 줄이면서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9월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이 역시 단기적 심리 측면의 개선효과에 그치고 기대감만 높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 역시 실효성 있는 벌칙(페널티) 부과 조치가 부재한 가운데 2년 연속 E등급 선박의 퇴출 효과는 2025년 말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 상반기까지 시황이 극적으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2768억 원, 영업이익 1281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61.3% 늘었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도 부합하는 실적이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