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다시, 트럼프] 서학개미 미국증시 수혜주 찾기 분주, 테슬라 엔비디아 ‘맑음’ 애플 ‘흐림’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11-07 15:41: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 47대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미국증시 대표 종목들의 향배도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2기 집권에는 미국증시 독주에 따라 서학개미(미국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더욱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트럼프 수혜주를 찾는 국내 투자자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트럼프] 서학개미 미국증시 수혜주 찾기 분주, 테슬라 엔비디아 ‘맑음’ 애플 ‘흐림’
▲ 트럼프 2기 정부에서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증시 종목은 1위 테슬라(142억 달러), 2위 엔비디아(130억 달러), 3위 애플(46억 달러)로 나타났다.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35억 달러), 7위는 알파벳 A(22억 달러), 9위는 아마존(16억 달러), 18위는 메타 A(9억 달러)다.

이들은 미국증시 7개 대표 종목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종목들이다. 이 가운데서 특히 테슬라와 엔비디아, 애플이 서학개미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들의 주가 흐름은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향후 차별화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 대선 결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온 뒤 미국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14.75% 급등하고 엔비디아 주가도 4.07% 상승마감한 반면 애플 주가는 0.33% 하락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주가 흐름이 트럼프 2기에서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을 전폭 지지하면서 테슬라는 이미 트럼프 테마주로 편입된 상태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승리연설에서 머스크 CEO를 극찬했으며 특히 노스캐롤라이나 태풍 피해 사태 때 스타링크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친환경 전환정책에 반대하는 만큼 테슬라의 주력인 전기차사업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과 손잡은 데에는 전략적 이유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추진하는 반 친환경 정책이 역설적으로 테슬라에겐 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업종 경쟁이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보조금이 폐지되면 군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어 오히려 테슬라의 점유율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댄 이브스 웨드부쉬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된다면 오히려 테슬라에게는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윤철 아이엠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당선시 전기차 모멘텀에 일부 우려가 존재하나 테슬라는 트럼프 지지에 가장 적극적이던 만큼 수혜강도도 높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고율의 관세도 테슬라에 긍정적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매체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정책은 테슬라가 겪는 경쟁의 강도를 크게 줄여놓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시, 트럼프] 서학개미 미국증시 수혜주 찾기 분주, 테슬라 엔비디아 ‘맑음’ 애플 ‘흐림’
▲ 애플은 미중 관세 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애플의 경우 이미 중국시장에서 현지 업체들과 경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데 트럼프 2기에서 미중 분쟁이 격화하면 더욱 고전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관세 장벽이 현실화한다면 애플은 실적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소시에테제네랄 연구원은 “트럼프 2기가 출범하면 중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며 “애플이 가격인상 없이 관세 효과를 온전히 맞는다고 가정할 경우 매출총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13%와 19% 줄어들 것이다”고 추산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만일 중국정부가 미국 기업들에 대한 보복 관세를 적용할 경우 애플이 입을 타격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전날 미국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엔비디아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기조가 규제완화인 만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가 약해지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투자은행인 UBS는 “트럼프 시대 AI의 확산과 수익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다”며 “AI의 성장 신화는 단단하게 이어질 것이다”이라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그룹 정의선, 토요타자동차 회장과 일본 WRC 현장서 한 달 만에 재회
비트코인 가격 1억3600만 원대 상승, 가상화폐 시총 10종목 대체로 내림세
국제로봇연맹 "한국 제조업 로봇 밀도 세계 1위, 직원 1만 명당 1012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 위한 국제회의, 부산 벡스코에서 25일 개최
COP29 진통 끝 폐막, 선진국 부담금 '최소 연간 3천억 달러'로 합의
LG전자, '사회적 기업 민관협력 활성화 우수 기업'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
KT 중장거리 백본망에 테라급 속도 시범적용 성공, 국내 통신사 최초
기아 LG전자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엔지니어 위한 최고 기업' 상위권
금융위원장 김병환 "전 우리금융 회장 배임 혐의 엄정 대처" "대출금리 인하는 은행과 ..
LG유플러스 AI비서앱 '익시오', 출시 열흘 만에 10만 다운로드 달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